위기에 빛난 리더십… 바탕은 ‘신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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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경영대상’ 13명 선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소비문화는 물론이고 일상 전반에 걸쳐 온라인을 활용한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또한 각종 정보를 디지털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4차 산업 발전도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아 모든 기업이 비상 경영체계로 돌입했지만 지속된 경기침체 늪에서 새로운 변화를 통해 성장을 추구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히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면서 산업 생태계 패러다임을 바꿔나갔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 속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나 목표를 향한 리더십은 신뢰가 절대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란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어렵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한 ‘2020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경영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13명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위기를 극복하고 능동적인 변화로 성장을 추구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확고한 신뢰와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선도적 역할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과감한 혁신과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경영인들을 발굴하고 격려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발표 및 시상식은 2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심사를 맡은 김영국 순천향대 교수는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CEO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CEO가 필요하다▼
심사평 / 김영국 순천향대 경영학부 교수


세계 톱클래스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기업도 어느 순간 쇠퇴기를 맞는다. 위기를 맞아 그대로 소멸하거나 과감한 혁신과 변화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업도 있다. 위기와 전성기를 반복했던 스티브 잡스는 그 어떤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았고 그의 꿈을 실현하며 세상을 바꿔놓은 대표적 인물로 손꼽힌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2001년 세계무역센터가 비행기 테러로 무너졌을 때 그곳에 본사를 두고 있었던 미국 최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적절한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식됐다.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모든 기업은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위기를 극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CEO의 결정적 역할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판단과 빠른 대응은 물론이고 CEO가 전면에 나서서 대안을 제시하고 사태를 수습함으로써 고객과 조직의 신뢰를 회복했다.

‘2020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경영대상’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을 성장시키며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는 경영인을 발굴해 격려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 오늘 선정된 13명의 CEO는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성과를 이룩한 ‘가장 신뢰받는 CEO’로 선정됐다. 끊임없는 도전과 과감한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노력이 돋보인 결과였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사소한 실수에도 쉽게 잃어버릴 수도 있다.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CEO의 역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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