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도 ‘1조 클럽’… 3개 분기 누적 1위 지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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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1조1447억 기록… 분기실적 KB금융에 220억 적어
올해 합산땐 2조9500억 사상 최다… 금융투자-캐피탈 분야 선전 덕분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7∼9월)에 KB금융에 이어 순이익 1조 원을 넘겼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에서는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당기 순이익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KB금융에 소폭 뒤졌다.

신한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44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 분기에 비해 31.1%(2716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9816억 원)에 비해 16.6% 늘어난 규모다. 이번 실적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순이익 추정치(8969억 원)보다 2478억 원 많다. 5일 먼저 금융권 사상 최초로 1조 원 시대를 연 KB금융(1조1666억 원)보다는 220억 원 정도 적은 규모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전년 대비 1.9%(542억 원) 늘어난 2조9502억 원으로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순이익(2조8779억 원)과의 차이는 723억 원으로 좁혀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자본시장(GIB, GMS)과 글로벌 부문에서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금융투자나 캐피탈 같은 비은행 그룹사의 수익 비중이 전체 41%에 이를 정도로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가 다변화돼 재무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금융권 안팎에서 최근 유상증자와 사모펀드 주주들의 지분 추가 매입 등 지분구조 변동으로 어수선했던 신한금융이 4분기에 다시 업계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제3자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투자 자금은 향후 그룹 성장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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