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탄산수 시장 1위 트레비… 당분 줄이고 과일향 그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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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탄산수가 뭐야” 했던 소비자들이 변했다. 지금은 ‘뭘 좀’ 아는 소비자라면 건강음료로 탄산수부터 찾는다.

롯데칠성음료 ‘트레비’는 국내 탄산수 시장에서 부동의 1위다. 2007년 트레비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탄산수는 낯선 음료였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웰빙(참살이)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탄산수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0년 30억 원대였던 탄산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마트, 편의점 등 소매점 판매를 기준으로 920억 원대로 늘어났다.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분수에서 이름을 딴 트레비는 100% 천연 과일향에 트랜스지방 제로, 칼로리 제로, 당류 제로의 탄산수다. 당분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물보다 시원하게 즐기는 탄산수’라는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트레비는 천연 과일향으로 라임, 레몬, 자몽, 금귤 등 4가지가 있다. 과일향 없이 그냥 순수하고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플레인과 워터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트레비 금귤은 2015년 4월에 나온 자몽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 껍질째 먹는 금귤 특유의 상큼한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500mL 페트병 단일 용량으로 출시됐다.

트레비 워터는 일반 먹는 샘물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이 강점이며, 천연 미네랄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맛과 향의 제품을 내놓는 동시에 패키지에도 관심을 기울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355mL 캔부터 페트병도 300mL, 400mL, 500mL, 1.2L 등 다양한 사이즈를 선보이고 있다.

트레비는 2014년 국내 탄산수 시장의 1등 자리에 올랐다. 탄산수 시장 저변 확대와 더불어 대학가, 클럽, 피트니스센터, 워터파크, 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덕분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트레비는 국내 탄산수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약 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롯데칠성음료#트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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