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이달 초 회동…재계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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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3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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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2018년 9월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앉아 있다. 2018.9.18/뉴스1 © News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2018년 9월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앉아 있다. 2018.9.18/뉴스1 © News1
4대 그룹 총수가 이달 초 회동해 재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이달 초 서울 시내 모처에서 경제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식사를 겸한 자리로 4대 그룹 총수들은 한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4대 기업 총수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올해 초 대한상공회의소 신년회가 마지막이었다. 이날 회동은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재계 모임의 연장선으로 재계서열 5위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모임에 참석하지만, 이번 회동에는 일본에 체류한 관계로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상법, 공정거래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하는 미묘한 시점에 4대 그룹 총수가 모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계 피해가 적지 않은 가운데, 재계는 상법 개정안의 감사위원 분리선임제, 다중대표 소송제와 공정거래법의 공정위 전속고발제 폐지 등이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내년 2~3월 회장 임기가 끝나는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3개 경제단체의 차기 회장 후보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된다.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확한 논제는 확인이 쉽지 않지만 이번 모임의 분위기는 꽤 무거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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