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원룸 전세금 2억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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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는 한달새 10% 넘게 껑충 “4년간 못 올릴까봐 미리 올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이어 지난달 송파구 원룸(30m² 이하)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섰다. 개정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영향으로 주택뿐 아니라 원룸과 오피스텔 전셋값까지 오르며 청년층이나 1인 가구 주거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다방이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원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1억6246만 원으로 전월(1억5926만 원) 대비 2.1%(321만 원) 상승했다. 서울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은 올해 1월(1억2385만 원) 이후 8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 원룸 전세보증금이 지난달 평균 2억614만 원으로 전월(1억8712만 원)보다 10.2%(1901만 원) 올랐다.

다방 측 관계자는 “새 세입자와 계약하는 집주인들이 향후 최대 4년간 전셋값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가격을 미리 올려 계약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강남3구#원룸#전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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