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월 재택근무 시범 운영…LG전자 30%이상 적용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7일 14시 08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8.27./뉴스1 © News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8.27./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대표 전자기업인 삼성과 LG가 나란히 재택근무를 확대하며 탄력적인 대응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한달간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부문 등 세트담당 부서에서 재택근무 희망 임직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세트 소속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범운영한 뒤에 보완할 점을 찾고 추가 운영 및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일부 직원에 한해서만 재택근무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임직원 건강관리와 사업장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 확대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 화성, 기흥, 수원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밀접 접촉 직원들이 격리에 들어가거나 주요 건물들이 폐쇄되기도 했다.

LG전자도 이날부터 재택을 포함한 ‘탄력근무’를 전사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원격 및 재택근무를 포함한 ‘리모트 근무’ 체제를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중 30% 이상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18일 지주사를 통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에 코로나19 관련 조치사항과 대응방안을 강화할 것으로 주문했다.

주요 사업장의 외부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고 사업장간 셔틀버스 운영도 자제하는 방식이다. 또 10인 이상 단체 대면회의를 줄이고 50인 이상 집합교육도 제한했다.

LG그룹 본사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본사 내부의 임직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과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들은 LG화학 직원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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