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1000원어치, 이젠 앱에서 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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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직구용 앱 ‘미니스탁’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위한 ‘미니스탁’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미국 주식을 1000원 단위로 쪼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증시가 급등하고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미니스탁 앱에서는 그간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 주식을 별도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하고 소수 여섯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주가가 21일(현지 시간) 기준 2049.98달러(약 243만 원)다. 미니스탁을 통하면 1000원으로 0.00041주를 매수할 수 있다.

거래의 편의성도 높였다. 한글로 기업명을 검색할 수 있고 동의어 또는 초성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 ‘유튜브’ ‘구글’을 입력하면 실제 상장된 모회사인 ‘알파벳A’가 검색되는 식이다. 사고 싶은 주식 여러 종류를 장바구니에 담은 뒤 한 번에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방식으로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 다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미 증시에 상장한 대형 우량주 260여 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투자 시장과 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금융상품권’으로 미니스탁에서 금액을 충전한 뒤 해외 주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미니스탁은 최근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30세대 및 소액 투자자도 자산관리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다양한 시장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한투증권#미니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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