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인구 3년새 4만 늘어 21만명… 평균 33.2세

  • 동아일보

공공기관 이전으로 조성된 전국 10개 혁신도시 인구가 3년 전보다 약 4만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혁신도시 인구와 주택, 학교, 어린이집 등 공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혁신도시는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겨 조성한 거점 도시다. 2012년 12월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의 제주 이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2개 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혁신도시 10곳에 사는 인구는 21만3817명으로 2017년 말(17만4277명)보다 3만9540명 늘었다. 첫 이전 8년 만에 정부 목표치(26만7000명)의 80.1%를 달성한 것.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혁신도시 이주가 점차 늘었기 때문이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중 가족과 함께 이주한 비율은 65.3%로 2017년 말(58.1%)보다 7.2%포인트 늘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직원들의 이주가 늘면서 혁신도시 주민 평균 연령은 33.2세로 전국 평균(42.9세)보다 훨씬 낮았다. 9세 이하 인구는 전체 17.2%로 전국 평균(7.9%)보다 9.3%포인트 높았다. 국토부는 “‘젊은 도시’라는 특성과 주민 생애주기를 반영해 어린이와 가족 특화 생활 기반시설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혁신도시#인구#국토교통부#이주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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