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사상 첫 2000달러 돌파…월가 “3000달러까지 오를 것” 전망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0-08-05 16:12수정 2020-08-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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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우려, 각국의 대대적인 부양책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 달러 약세,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으로 대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자가 급증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1.7%(34.70달러) 오른 온스당 202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027.30달러까지 치솟아 종가와 장중 최고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1년 8월 1891.90달러를 기록했던 금값은 지난달 24일 약 9년 만에 이 수치를 넘어섰다. 이후 열흘간 꾸준히 상승하며 2000달러 선까지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었던 2011년 금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듯 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금값 약세의 주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월가에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32% 오른 금값이 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코로나19와 미중 관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18개월 안에 금값이 3000달러 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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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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