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벤츠 S클래스에 P-OLED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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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디자인 등 인정받아 처음으로 벤츠 공급
업계, 車OLED 주도권 확보 분석

LG디스플레이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9월 출시하는 신형 S클래스 세단에 차량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을 공급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자동차 OLED 시장에서 LG가 주도권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S클래스의 기능 제어 장치인 센터페시아 패널로 LG디스플레이의 P-OLED를 채택했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12.8인치의 초대형 모니터로 미래차의 핵심인 인포테인먼트를 구현할 핵심 장치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부터 벤츠 E클래스에 P-OLED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해 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벤츠에 공급을 시작했다. 벤츠에서는 LG OLED 패널이 곡선으로 디자인 할 수 있어 인체공학적 설계가 가능한 점,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전력 사용량이 30% 적은 점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의 P-OLED 공급처가 프리미엄 자동차업체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분기(1∼3월) 점유율 18.4%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57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7억80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디스플레이#벤츠 s클래스#p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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