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제성 없는 KTX 세종역 신설 추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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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9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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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 News1
이춘희 세종시장 © News1
정부가 세종시의 KTX 세종역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경제성 부족 탓에 신설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참고자료를 통해 “세종시가 자체 조사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KTX 세종역 신설은 이미 2017년 6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맡은 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고 검토됐다”며 “충북과 국토부 협의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도 동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KTX 세종역에 대한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0.86으로 나왔다”며 “세종역 설치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추진하고 정부 및 충북 등 인근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토부 관계자는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 정거장 안전 등에 매우 취약하며 열차운영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또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 간 갈등도 예상되는 만큼 깊이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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