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콘셉트 도시락·가구…유통업계 “랜선여행족 잡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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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항공 기내식 테마 도시락 선봬
마켓컬리, ‘해외 미식 여행 기획전’

유통업계가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대리만족 시켜줄 수 있는 이색 마케팅에 한창이다. 사진은 CU의 ‘기내식 도시락’. 사진제공|CU
유통업계가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대리만족 시켜줄 수 있는 이색 마케팅에 한창이다. 사진은 CU의 ‘기내식 도시락’. 사진제공|C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유통업계가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대리만족 시킬 수 있는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에서 간접 여행을 즐기는 ‘랜선여행족’이 주요 타깃이다. 편의점 CU는 항공기 기내식 콘셉트의 ‘기내식 도시락’을 선보였다. 포크·치킨·비프 플리즈 등 3종으로 구성했다. 용기 모양은 물론 종교와 신념에 따라 특정 음식을 가리는 고객을 위해 소·돼지·닭고기를 마련하는 디테일을 살렸다. 또 승무원에게 기내식을 주문하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상품명에 정중한 부탁을 뜻하는 ‘플리즈(Please)’를 붙였다. 김준휘 CU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일상을 편의점에서 리프레시할 수 있도록 재밌고 참신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판매하는 ‘트롤리 스위스에어 에디션’. 사진제공|한화 갤러리아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판매하는 ‘트롤리 스위스에어 에디션’. 사진제공|한화 갤러리아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은 웨스트 5층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루밍에서 바퀴달린 수납 가구인 ‘트롤리 스위스에어 에디션’을 판매한다. 기내에서 사용하는 트롤리를 재해석한 인테리어 상품이다. 3개의 서랍장과 2개의 선반으로 구성했다. 한화 갤러리아 측은 “가정 인테리어에 기내 스타일 가구를 적용하면 집에서도 잠시나마 해외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켓컬리는 10일까지 ‘해외 미식 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베트남 분짜, 태국 푸팟퐁커리, 싱가포르 바쿠테, 대만 샌드위치와 파인애플 케이크 등 아시안 푸드와 이색 디저트 70여 종을 한 데 모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해외여행에서 즐긴 맛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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