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 매각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7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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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위기를 극복을 위해 1969년부터 이어온 기내식 사업을 접는 것이다. 대한항공 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실사 등 구체적인 후속 진행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인천과 김포, 부산 공장에서 하루 최대 18만 식이 가능한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항공사들 중에서도 직접 기내식 공장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문제는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사업부문에 고용된 직원들의 고용 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구체적으로 매각 대상자가 나오게 되면 논의가 될 부분이지만, 고용 안정 등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 등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밖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송현동 부지와 왕산 마리나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조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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