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 공장 가스 노출 사고 사망자 14명으로 늘어

임현석기자 입력 2020-06-03 18:40수정 2020-06-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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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 현지 화학공장에서 일어난 가스 노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2명 더 추가로 발생했다.

3일 국내외 시민단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화학 가스누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14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6일엔 팔라 벤카야마 씨(65·여)가, 이달 1일엔 옐라만칠리 카나카라주 씨(45·남)가 가스 노출로 인해 피해를 입어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앞서 인도의 LG화학 공장에서 7일(현지 시간) 가스가 누출되면서 새벽에 잠을 자고 있던 인근 지역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일 오전 3시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동남부 항구도시 비샤카파트남에 위치한 LG화학 공장에서 스티렌(합성수지) 가스가 누출되면서 약 1000여 명이 유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도 국가재난관리국(NDMA)은 약 28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일 당시 보고된 사망자는 12명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월 말부터 봉쇄 상태였던 공장은 재개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현지 경찰은 봉쇄 조치 이후 탱크가 방치되면서 내부 화학작용으로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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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망자가 나오자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네트워크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는 5일 세계환경의 날에 맞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본사에서 피해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LG화학 측은 “지난달 13일 인도 현지에 현장지원단을 파견해 피해자와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주민지원체계를 논의하는 등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인도 가스 누출 사고에 이어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 폭발사고로 인해 직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전 세계 40개 모든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임현석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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