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반값에’…면세점 재고 판매 첫날 3시간 만에 80% 팔려나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일 17시 08분


코멘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 쇼핑몰 ‘SI빌리지’가 면세점 재고 명품 판매를 개시한 지 3시간 만에 제품의 80%가 판매됐다. 쇼핑을 하려는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재고품 판매처인 SI빌리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의 재고품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 명품을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접속자가 몰려 1시간 40분가량 접속이 지연됐다.

면세품 재고 판매는 소비자의 예약 주문 후 통관 절차를 거쳐 배송된다. SI빌리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예약 주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첫날부터 소비자들이 몰리며 재고 부족으로 판매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품절된 제품 중 일부 품목은 재입고할 예정이지만, 제품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판매된다면 판매를 조기에 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지방시, 펜디의 재고품 판매를 시작했다. 오후 3시 기준 85개 품목 중 20%가 품절됐다. SSG닷컴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주 브랜드를 바꿔가며 다양한 재고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관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자 면세점 재고 물건의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했다. 롯데백화점은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면세점의 명품 재고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재고 면세품 판매 방식,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지기자 eunj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