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두산중공업 계열사 매각 추진…추가 긴급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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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9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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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3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열고 논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앞으로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고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실시한다.

정부는 두산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추가로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3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관련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이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 개편을 실시하고, 대주주 유상증자와 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전제로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산업·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 측과 협의 등을 통해 두산 계열의 전반적인 유동성을 점검하는 한편,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사업개편 방안 및 재무구조 개선계획 등을 마련해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두산중공업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3월27일 1조원 규모의 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을 내주기로 발표한 이후 지난달 21일 두산중공업의 5억달러 규모의 외화사채를 약 6000억원의 원화대출로 전환해줬다. 이어 지난달 27일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받고 800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현재까지 두산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는 총 2조4000억원이다. 채권단은 여기에 추가로 1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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