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사용 첫날…백화점 밖이면 명품백도 살수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3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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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콜센터로 사용처 문의 전화 쇄도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가운데 사용처에 대한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드사 콜센터에 사용처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커뮤니티에도 사용처를 묻는 질문과 후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카드사들은 지난 11일부터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지급을 하고 이를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신청 후 포인트 지급까지 최대 48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첫날 신청한 고객은 이날까지 포인트 지급이 모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재난지원금을 수령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애매한 사용처 기준으로 혼란이 가중됐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다양한 조건에 따라 사용가능 여부가 나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학병원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도 건물 안에 위치한 임대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백화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렛에서 사용했다’는 후기가 올라오는 이유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백화점 밖에 위치한 명품 플래그샵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백화점 내에 입점하지 않아 사용이 가능하다. 당초 소비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콜센터 연결이 힘들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을 검색하면 사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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