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여론 의식했나…신한銀, 非아파트 전세대출 중단 ‘취소’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2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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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본사사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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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오는 1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원룸 등의 전세자금대출을 일시 중단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주로 서민이 이용하는 아파트 외 주택 전세자금대출만 중단해 서민을 대출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12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외 주택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려 했으나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아파트 외 주택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봄철 전세 수요가 겹치며 주택 전세자금대출이 빠르게 증가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출 중단 상품을 아파트외 주택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자금대출이 취급되는 임차주택을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으로 분류했을 때 후자의 전세자금대출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신한은행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신한은행이 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아파트 외 주택은 주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외 나머지 은행 중에서 아파트 외 주택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은행은 없었다. 금융당국도 신한은행 측에 대출 중단 관련 사실 확인과 그 이유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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