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발 공포에 달러만 산다…국채·금도 급락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9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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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 조짐에 세계 증시가 폭락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9% 오른 1626.09으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85.14)보다 16.45포인트(3.39%) 오른 501.59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5.7원)보다 11.3원 오른 1257.0원에 출발했다.2020.3.1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 조짐에 세계 증시가 폭락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9% 오른 1626.09으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85.14)보다 16.45포인트(3.39%) 오른 501.59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45.7원)보다 11.3원 오른 1257.0원에 출발했다.2020.3.1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글로벌 주식시장의 연이은 폭락 여파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제외한 금융자산을 내던지고 있다.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초강세 여파로 전날보다 40원 넘게 급등해 129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전 11시47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5.5원 상승한 1281.2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가격은 1온스당 1477.달러로 3% 넘게 빠졌다. 다만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1g 당 금 가격은 환율 효과가 반영돼 470원(0.78%) 오른 6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한 뒤 여타 수급 요인 등을 반영해 정해진다.

같은 날 은 가격은 약 6% 하락한 1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고점인 지난 2월 24일의 온스당 18.6달러 대비 약 37% 빠진 수준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자산가격이 급락했고 이에 따른 현금 수요 증가로 금과 은의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채권가격 하락)

이날 오전 11시22분 기준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6bp 폭등해 연 1.251%를 보이고 있다. 5년물도 17.9bp 치솟아 연 1.430%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0.4bp 급등한 1.602%, 20년물도 10.7bp 오른 1.640%에 거래 중이다. 30년물도 9bp 오른 1.617%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발행 부담이 있지만 그보다도 금융위기에 준하는 불안심리가 극단적인 현금화를 이끌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시장도 흔들리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들이 더해져야 하며 기존에 알려진 정책 혹은 보다 창의적인 정책수단들이 등장해야 할 상황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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