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 음악순위 왜곡 막는다…실시간→24시간 누적 차트로 전환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9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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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단위 음악재생 횟수 의존 실시간 차트 대중과 괴리"

음악플랫폼 플로(FLO)가 1시간 단위 기존 실시간 차트를 폐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실시간 차트 대신 24시간 누적 기준 차트에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공신력을 높인 새로운 ‘FLO Chart(플로차트)’를 지난 18일 론칭했다.

플로는 일방적인 차트 의존을 지양하고 음악 생태계를 건강하고 다양하게 만들고자 이번 실시간 차트 폐지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는 또 이번 차트 개편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차트 본연의 공신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음악 소비자의 감상 데이터 및 취향 기반의 맞춤형 플랫폼이라는 방향성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플로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플로차트’는 1시간 단위 음악재생 횟수에만 의존하는 기존 실시간 차트 산정 로직을 24시간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음악플랫폼의 1시간 단위 실시간 차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왜곡이 일어나 실제 팬과 대중의 관심과 동떨어진 순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플로차트 출시로 짧은 시간 내 비정상적인 행위로 차트에 진입하는 차트 왜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로차트는 다른 플랫폼의 일간 차트와 달리 최근 24시간의 누적 차트를 매시 정각에 갱신하는 방식으로, 대중의 트렌드를 빨리 확인하고 싶은 기대도 함께 충족시킬 것으로 관측했다.

플로차트뿐만 아니라, 음악 신보 마케팅에서 플랫폼의 편집권이 남용될 수 있는 첫 화면 상단의 최신앨범 소개도 플랫폼의 편집에만 의존하지 않고 AI와 취향 기반으로 소비자의 선호에 맞게 개인화해 ‘좋아할만한 최신앨범’ 메뉴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좋아할만한 최신앨범은 알고리즘에 따라 약 50% 고객에게 제공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 이기영 대표는 “이제 데이터와 기술로 소비자 취향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된 만큼, 1시간 단위 재생 수로 경쟁하며 음악 소비 문화를 지배해 온 기존 실시간 차트는 유효기간이 다했다고 본다”라며 “앞으로 기획사와 창작자들과의 충분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건강한 음악 소비 문화와 음악산업 환경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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