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5명 중 1명은 “끼니 거른 채 일해”…평균 식대 4762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2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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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메뉴 선택 기준 1위 '비싸지 않은 메뉴'(25.2%)

하루 8시간 이상 일하는 알바생 5명 중 1명이 끼니를 거른 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은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풀타임 알바생 885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 식사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8.1%가 ‘식사를 거르고 일한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알바몬은 2년 전보다 ‘끼니를 거른다’는 응답이 약 8.3%p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풀타임 아르바이트 중 끼니를 거른다는 응답은 매장관리·서비스 직무(22.9%) 사이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무보조·내근(12.7%), 기타(10.3%), 기능·생산·운송(9.3%) 순으로 집계됐다.

하루 8시간 이상의 긴 근무에도 불구하고 끼니를 거르는 이유로 ‘밥 먹을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라는 응답이 32.5%로 최다였다.

이어 ‘급여도 짜고 돈도 없어서’(23.8%), ‘돈이 아까워서’(17.5%), ‘별로 배고프지 않아서, 참을만 해서’(13.8%), ‘혼자 먹기 싫어서’(2.5%),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1.9%)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근무 중 식사를 한다고 밝힌 알바생 5명 중 2명도 시간에 쫓기며 식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6.0%만 ‘정해진 시간이 있고 그 시간만큼은 자유로이 쓸 수 있다’고 했으며, 28.8%는 ‘정해진 시간이 없어 불규칙하게 식사한다’, ‘정해진 시간이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중 먹는 식사 메뉴를 선택하는 기준은 ‘값이 비싸지 않고 적정한 메뉴’(25.2%), ‘빨리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메뉴’(14.9%)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

한편 알바생들이 근무 중 식비로 지출하는 비용은 한끼 평균 4762원이었다. 직종별 금액 차이도 컸다. 사무·내근 알바생은 한끼 식대로 평균 6260원을 지출했지만, 기능·생산·운송 알바생은 이의 절반 수준인 35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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