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구에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30일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쿠팡은 “대구 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 구축 계획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영남 외에도 충청과 호남까지 커버하게 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달성군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 김범석 쿠팡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자원부 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준 덕분에 물류센터를 착공해 영남권은 물론 남부 지역 고객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투자를 지속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쿠팡 최대 물류기지가 대구에 지어지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쿠팡과 대구시 협업의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등을 통한 물류시스템 고도화, 자율주행 배송 도입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쿠팡은 2015년 11월 대구시와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대구시·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논의해 2021년까지 축구장 46개 넓이(약 10만평 규모) 초대형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를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총 투자비용은 약 3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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