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세상에 없던 예술적인 맛!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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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외식업계의 지속적 불황 속에서도 올해 매출 25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면서 2013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997년 한국에 진출해 22년간 대중에게 본토 스테이크 맛을 알린 아웃백은 최근 ‘아웃백 토마호크 스테이크’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시장까지 개척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웃백은 2016년부터 브랜드 체질 개선에 초점을 두고 까다로워진 소비자를 위해 프리미엄 스테이크의 개발에 전력을 다했다. 2014년 가장 먼저 선보인 ‘블랙 라벨 스테이크’는 5년 만에 누적 판매 400만 개를 돌파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테이크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수석 요리사가 시즌별로 내놓는 ‘블랙 라벨 스테이크 셰프 에디션’으로 사랑받고 있다.

2017년 7월 한국 진출 2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아웃백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아웃백의 20년 노하우를 담은 집약체다. 이 스테이크는 3cm가 넘는 두꺼운 고기와 뼈를 함께 조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웃백은 적절한 맛을 찾기 위해 1년간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출시 이후 외식업계에 뼈 있는 스테이크(bone-in)가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토마호크 스테이크 출시 이후 해당 부위 수입량이 200% 증가했으며, 출시 2년 만에 5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어 ‘팬슈머’(팬과 소비자의 합성어) 고객들의 평가를 통해 서비스와 사이드 메뉴를 업그레이드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블랙 라벨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본고장인 미국과 미식의 나라인 홍콩으로도 역수출하고 있다.

아웃백은 맛뿐 아니라 스테이크를 즐기는 경험을 연출함으로써 팬슈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세상에 없던 예술적인 스테이크’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스테이크가 조리되는 과정을 다양한 예술 분야와 결합시켜 보여주는 광고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음식 광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세계적인 케이팝 안무가 리아 킴과 함께 스테이크가 탭댄스, 재즈와 만나는 광고를 기획했다.

고객과의 소통은 계속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스테이크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VIP 고객, SNS 팬 등을 초대해 특별한 스테이크 노하우를 알리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아웃백 스테이크 아카데미에는 고객과 임직원 200여 명과 본사 수석 요리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차별화된 멤버십 전략도 유지하고 있다. ‘아웃백 부메랑’ 멤버십의 신규 멤버로 등록하면 에피타이저 무료 쿠폰과 생일 쿠폰을 증정하고 제휴 혜택과 별도로 10% 할인 혹은 3% 적립 혜택도 준다. 아웃백 VIP 멤버십은 레드와 블랙 두 단계로 나눠 방문 시마다 음료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올해 여름에는 VIP 고객들에게 나눠준 ‘아웃백 밀크컵’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웃백은 팬슈머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다이어리, 우산, 에코백 등 기획 상품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블록을 제작하는 세계적인 완구 브랜드인 옥스포드와 협업해 ‘아웃백 블록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내놓았고, 이 제품은 인기리에 판매됐다. 아웃백 관계자는 “국내 스테이크 분야에서 22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메뉴를 개발하는 등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테이크 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애써 왔다”며 “앞으로도 맛과 비주얼로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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