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개혁과제 1년, 1조2400억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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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100대 개혁과제’… 사업재편-비용절감 프로젝트 결실
기업문화도 바꿔… 업무만족도 ‘쑥’

포스코가 1년간의 경영혁신으로 총 1조2400억 원의 재무적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의 철강제품 판매와 사업재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의 혁신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15일 ‘100대 개혁과제’의 성과를 이달 중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스스로 변화를 체감한 것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최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한 포스코는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열어 성과를 내는데 주력해왔다. 과제와 관련한 경영진단도 병행하면서 100대 개혁과제를 통해 1조2400억 원의 재무성과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낭비 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코스트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2400억 원을 절감했고,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재배치해 ‘가스 투 파워’ 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을 재편하는 방식으로 8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철강 분야에서는 대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량이 전년대비 6% 늘어 1000만 t을 넘어섰고,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친환경차 소재 협력기반도 구축했다.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넘기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했다. 에너지소재 분야에선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켐텍, 포스코ESM을 합병해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다.

기업문화 혁신 수준도 높였다. 포스코는 매년 일하는 방식, 리더십, 근무환경 등을 토대로 임직원 업무 만족도를 평가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를 조사한다. 올해 포스코의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는 지난해 76점에서 86점, 그룹사는 77점에서 82점으로 상승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포스코#경영혁신#100대 개혁과제#최정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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