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가입한 ‘필승코리아 펀드’ 640억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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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달만에… 수익률 3.13%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화제가 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필승코리아 펀드)가 출시 한 달 만인 16일 운용 규모 640억 원을 돌파했다. 1개월 수익률은 3.13%인 것으로 집계됐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이 수출 규제의 타깃으로 삼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운용 및 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출시 초기 농협 계열사에서 낸 300억 원의 기초 투자금을 빼고도 이날까지 340억 원이 추가로 모집됐다고 밝혔다. 최근 침체된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출시 초기엔 하루 평균 가입액이 1억 원을 밑돌았지만,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이 이 펀드에 가입한 뒤 하루 평균 20억∼30억 원 규모의 신규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필승코리아 펀드가 투자한 주식 종목은 5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품·소재·장비업체가 27개로, 투자 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투자의 약 30% 수준으로 집계됐다. 고순도 불화수소를 개발하는 ‘SK머티리얼즈’와 ‘솔브레인’,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등이 투자 종목에 포함됐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필승코리아 펀드#문재인 대통령#소재부품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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