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용차 박람회서 준대형트럭 ‘파비스’ 최초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8월 29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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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 전무(왼쪽)과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이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에서 준대형트럭 파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센터 전무(왼쪽)과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이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에서 준대형트럭 파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트럭 ‘파비스’와 카운티EV를 앞세워 상용차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를 개최하고, 파비스와 카운티EV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파비스는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로 5.5~13.5톤이 적재 가능한 준대형 트럭이다.

대형 트럭 수준을 자랑하는 파비스 캡은 최대출력 325마력 7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운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운송 및 특장 효율성 장점인 파비스는 일반 apc 고하중의 2개 플랫폼을 베이스로 4X2, 6X2 차종을 개발하고 최장 7m의 휠베이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날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에서 농산물, 식음료부터 전자 제품, 산업용 기계까지 적재할 수 있는 윙바디, 청소차, 크레인 등 파비스 특장차 10종을 공개했다.

파비스는 제동 성능을 높이고 예방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안전성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제동성능 최적화, 제동거리 단축으로 안전성이 높은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전자식 브레이크시스템을 통해 급격한 조향 변화시 차량 전복을 방지한다.

현대차는 일부 대형 트럭에만 적용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경고 ▲후방주차보조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사양을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기압 80% 이하 저압 경고 알림, 타이어 온도 110도 이상 경고 알림, 키온 직후 타이어 정보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트럭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다.

또한 고객의 관점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사양을 선보인다. ▲실시간으로 트럭에 최적화된 운행 경로를 제공하는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충전케이블 연결 없이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무선충전장치’ ▲장시간 차량에서 생활하는 고객을 위한 ‘확장형 슬리핑 베드’등을 적용했다.

외장 컬러는 5종 ▲샤틴실버 ▲인텐스 블루 ▲크리미화이트 ▲스트롱그레이 ▲플레티늄블루로 운영되며 실내는 다크블루+그레이 투톤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상용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장거리, 도심 승객 수송 등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1회 충전 운행거리가 긴 장거리 수송용 중대형 트럭, 고속버스에 적용하는 수소전기기술 ▲도심내 물류 수송을 위해 적재 효율, 충전 인프라가 중요한 중소형 상용차에는 전기시스템기술을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2017년 최초 전기버스 일렉시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시범운행에 성공한 수소전기버스 등을 선보인 현대차는 카운티EV를 최초 공개했다.

기존 디젤 모델보다 차량 길이가 60cm 늘어난 초장축 카운티EV는 12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충전 주행거리 200km 이상, 72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마을 버스, 어린이 탑승 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완성된 카운티EV는 ▲눈길, 빗길 안전 운전을 돕는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안전성을 끌어올린 어린이 시트, 시트벨트, 차량 후방 비상도어(어린이 버스용)를 적용했다.

친환경 이미지에 어울리는 7인치 LCD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레버를 적용했고, 마을버스 운행시 기존 디젤차 대비 연료비를 최대 1/3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경제성도 자랑한다.

한편, 현대차는 2017년 국내 최초 상용 박람회 ‘트럭앤버스 메가페어’에 이어 8월 30일~9월 1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를 개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상용차 박람회는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미래 상용 친환경차,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제시하는 상용 모빌리티의 미래와 공존의 가치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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