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0.6% 오르는 데 그쳤다. 채솟값이 떨어지고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것이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4.5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0%대 저물가가 이어졌다. 이처럼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계속된 것은 지난 2015년 2~11월 10개월 간 0%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저물가는 채소류와 석유류 물가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류는 전년동월대비 6.4% 하락했으며, 석유류도 같은 기간 5.9% 하락했다.
채소값의 경우 기상 양호로 채소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가격하락세가 계속된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집세와 공공서비스 등의 서비스물가도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소비자물가가 저물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으며, 밥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1.6%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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