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맥주와 찰떡궁합… 혼술족이 반한 ‘스낵 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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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스윙칩’ ‘꼬북칩’ ‘파스타칩’ 등 인기
달고 짠 중독적인 맛과 부담없는 가격에 선호


최근 20, 30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문화인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이 “혼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번화가가 아니더라도 동네 술집 등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유행을 반영하는 각종 TV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혼술족’들은 맛있으면서도 집에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를 선호한다. 식품업계도 발 빠르게 이들을 겨냥한 간편식 안주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링크아즈텍 등은 지난해부터 간편식 안주 카테고리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지난해의 2배인 1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맞게 오리온이 출시한 ‘꼬북칩’ ‘포카칩’ ‘스윙칩’ ‘파스타칩’ 등 스낵 제품들이 맥주와 와인 등의 술안주로 인기있다. 부담이 작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이 인기 요인이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 합산 누적판매량 1억 봉을 돌파한 꼬북칩은 출시되자마자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며 ‘꼬맥’ 신드롬을 일으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과자계의 혁명’ ‘혼술과자’ 등 4만3000여 건의 인증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리온은 최근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마늘, 고추, 버섯 등의 식재료를 사용한 ‘포카칩 햇감자 한정판’ 3종을 출시했다. ‘포카칩 구운마늘맛’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 ‘포카칩 표고버섯맛’ 등 안주용 스낵이 출시됐다. 특히 올해 수확한 햇감자로 만들어 더욱 맛있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올여름 ‘과맥(과자+맥주)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5월에 선보인 고소한 갈릭바게트맛에 통곡물의 바삭함을 더한 썬 갈릭바게트맛과 깊어진 V자 커팅에 폭립바비큐맛 시즈닝을 뿌린 스윙칩V 폭립바비큐맛 등도 달고 짠 중독적인 맛으로 과맥 대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옥수수칩을 가늘고 얇게 튀겨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섬섬옥수수는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꿀주’(소주잔 기준 소주 9 대 맥주 1 비율) 안주로 인기다. 가성비의 ‘끝판왕’이라는 별명답게 가격도 1000원으로 실속까지 챙길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층들이 부담 없이 고를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새롭게 재구성해 출시한 ‘파스타칩’은 파스타 소스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해 맥주나 와인 등의 안주로 제격이라는 소비자 반응에 착안해 안주에 최적화된 맛과 식감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끓이는 복잡한 과정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혼술, 혼맥이 대세가 되면서 부담이 작고 간편히 즐길 수 있는 과자를 술안주로 선호하는 추세다”라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형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오리온#혼술#스낵 안주#스윙칩#꼬북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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