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DS(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장(부회장)이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와도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 참석해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관련 규제에 대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와는 긴밀하게 분야별로 (정보를) 공유하게 있다”고 답했다. 일본의 3가지 핵심소재 규제 외 추가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모른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일과 3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기남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을 각각 만났다. 김 부회장과 청와대, 정부 관계자와의 이런 연쇄 회동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날 열린 ‘2019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고 “국가 경제 발전에 과학기술인이자 경제인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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