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31주만에 ‘동반 상승’… 재건축단지 급매물 거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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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1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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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은 28주 연속 하락
“정부 규제 기조에 공급도 많아 추세전환 예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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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하면서 28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시장은 0.10% 올라 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강남4구 아파트값이 31주만에 동반 상승하면서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그러나 일반 아파트값이 0.03% 떨어져 26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집값은 떨어졌다.

서울은 지역별로 Δ성북(-0.12%) Δ강서(-0.11%) Δ서대문(-0.10%) Δ노원(-0.08%) Δ도봉(-0.07%) Δ마포(-0.07%) 등은 하락했고 Δ강남(0.06%) Δ송파(0.03%) Δ강동(0.02%) Δ서초(0.01%) 등 강남4구는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거래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Δ위례(-0.10%) Δ일산(-0.06%) Δ평촌(-0.05%) Δ산본(-0.04%) Δ광교(-0.02%) 등이 하락했다. 위례는 매수세가 끊긴 상태이고, 일산은 3기 신도시 발표 후폭풍의 영향으로 거래가 없다.

경기·인천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Δ평택(-0.11%) Δ안양(-0.09%) Δ고양(-0.06%) Δ과천(-0.06%) Δ오산(-0.06%) Δ안성(-0.05%) Δ의왕(-0.04%)은 떨어졌고, Δ광주(0.07%), Δ성남(0.06%) Δ안산(0.03%), Δ파주(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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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장은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줄었다.

서울은 Δ성북(-0.10%) Δ구로(-0.06%) Δ강동(-0.06%) Δ송파(-0.06%) Δ노원(-0.05%) Δ서초(-0.05%) 등이 하락했고 Δ동대문(0.02%) Δ강남(0.01%) Δ도봉(0.01%) 등은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때이른 무더위로 수요가 줄면서 Δ광교(-0.19%) Δ평촌(-0.16%) Δ산본(-0.11%) Δ일산(-0.10%) Δ분당(-0.01%) 등은 떨어졌고 Δ중동(0.07%)만 유일하게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오산(-0.28%) Δ평택(-0.13%) Δ과천(-0.12%) Δ의왕(-0.09%) Δ성남(-0.09%) Δ용인(-0.07%) Δ남양주(-0.06%) 등이 하락했고 Δ안산(0.07%) Δ파주(0.07%) Δ광명(0.03%) 등은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 후 추격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꾸준하고 대내외 경기 등의 영향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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