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사업본부’ 신설해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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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불확실한 환경에서 생존하려면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롯데는 올해부터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총 50조 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통 부문과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는 기존 전략의 재검토 및 고객가치 재정의를 통해 사업 부문별로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및 실행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해외 사업 부문에선 기존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받는 화학 부문은 국내외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5월 9일(현지 시간) 완공된 미국 루이지애나주 공장은 2014년부터 롯데가 추진해온 대규모 프로젝트다.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 생산설비(ECC)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국내 화학기업이 북미 셰일가스를 활용한 ECC를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사업비 31억 달러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규모 중 최대 액수다.

유통 부문은 온라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8월 롯데 유통사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commerce)사업본부’를 신설했다.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 원을 달성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올해 4월 e커머스사업본부는 롯데 온라인 서비스 통합의 첫 단계로 통합 로그인 서비스인 ‘롯데 ON’을 론칭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기업특집#제2의 성장엔진#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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