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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무례하고 이기적” 비판에 “이 분 왜 이러시나”
뉴시스
입력
2019-05-22 14:27
2019년 5월 22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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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혁신 의지 부족 운운하는 이재웅 대표 무례해"
이재웅 쏘카 대표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재웅 쏘카 대표를 향해 “무례하고 이기적이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이 분은 왜 이러시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 위원장이 자신을 비판한 내용의 기사를 올리고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 어찌됐든 새겨 듣겠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내가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며 이 대표를 향한 작심 비판에 나섰다.
최 위원장은 “피해를 보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다루는 데는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한데, 이 대표는 그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고 경제정책의 책임자를 향해 ‘혁신 의지 부족’ 운운하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업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이건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 대표는 결국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느냐’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업계는 혁신산업으로 인한 피해를 직접적으로 크게 입는 계층인 만큼 택시기사들은 기존의 법과 사회 질서 안에서 자기의 소박한 일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택시기사들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외적인 서비스를 인정해주면 기존 법령에서 제한했던 것들에 큰 변화가 오고, 그 변화로 인해서 분명히 소외당하거나 피해를 보는 계층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최근 타다 문제를 보면 정부가 전체적으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문제와 관련해 타다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높아지고 논란이 언제 정리될 지 모를 상황에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최 위원장의 비판에 쏘카·타다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타다 관계자는 “왜 갑자기 이재웅 대표가 언급됐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내부적으로도 별다른 반응은 없다”고 말했다.
쏘카에 이어 타다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의 시위와 분신 등이 이어지면서 택시업계와 쏘카·타다 사이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택시기사 안모(76)씨가 서울 시청광장 인근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안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안씨의 택시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아웃’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던 만큼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상생안을 만드는 이유는 우리 사업 때문도 아니고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오기 전에 연착륙해야만 하는 택시업계를 위해서”라며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어거지는 그만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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