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만난 김기문 중앙회장 “박영선 장관 임명 잘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4일 15시 26분


코멘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중소기업 최대 행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김기문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박 장관은 취임 직후 중소기업계를 찾아 도시락을 먹어가면서 150여분간 토론회를 하고, 그래도 현안이 너무 많아 분기마다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대통령께서 박영선 장관을 잘 임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기본법이 정한 매월 5월 셋째주 중소기업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중기중앙회의 전신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989년부터 매년 이를 기념해 주간 행사를 진행해 왔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중소기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모범 중소기업인을 포상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모범중소기업인 5명에 대한 포상을 친수했다.

김기문 회장은 올해만 2번째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화답했다. 청와대는 지난 1월2일 신년회를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회장은 “연초부터 대통령께서 중소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정부 신년인사회를 이 자리에서 개최하셨고,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나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를 통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챙기셨다”며 “이는 중소기업을 정부정책의 중심에 올려놓기 위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와 배려”라고 언급했다.

또 “중기부도 출범후 법인 설립이 10만개를 돌파했고 역대 최고의 벤처투자와 천억 달러 이상의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최근 경기 침체를 비롯해 노동이슈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정부의 세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체감경기가 나빠지고 있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일 먼저 힘들어진다”며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체감하려면 좀 더 세밀한 정책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침체로 고충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김 회장은 “공유경제 모델이자 업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경기사정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버팀목이 되도록 공공기관이 앞장서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를 비롯해 16개 협·단체들이 마련한 중소기업계의 자구책으로는 ▲청년 스마트 일자리 창출 ▲신남방·신북방 ‘글로벌 비즈니스 루트’ 개척 ▲스마트공장 확산 및 스마트화 단계 고도화 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360만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다 함께 잘사는 나라, 튼튼한 선진국 도약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를 통해 대통령께서 말하신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