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 한국GM-르노삼성 생산감축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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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 노조에 1교대전환 위한 협의 요청
르노삼성, 5일간 가동중단 예고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생산량 축소가 검토되고 있다. 7일 한국GM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남 창원공장과 인천 부평2공장에서 생산량 감축을 추진 중이다. 창원공장에서는 최근 1교대 전환을 위한 협의를 노조에 요청했다. 이 라인에서 생산하는 경상용차는 1분기(1∼3월) 판매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경차인 스파크의 판매량이 10% 이상 줄면서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 중형 세단 말리부를 생산 중인 부평2공장에서는 라인 운영 속도를 늦추는 방안(잡 다운)이 논의 중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두 곳 모두 아직 노사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부평2공장은 올해 말에는 신차 생산으로 생산 물량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부분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르노삼성차에서는 회사 측이 노조에 5일가량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있다고 통보했다. 르노삼성차는 일본 닛산에서 위탁받아 생산하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생산이 올 9월 종료되는 가운데 최근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불규칙한 조업으로 인한 협력업체의 피해를 감안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한국gm#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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