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갤럭시S 10 판매 호조와 쏘나타 신차 부품 수요 증가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 부진으로 기타기계 부문의 업황BSI는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1월 73을 기록한 이후 12월(71)과 올해 1월(67), 2월(69)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4개월 만에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매출BSI는 8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고, 4월 전망(85)은 전월과 동일했다. 채산성BSI는 8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4월 전망(86)도 전월대비 3포인트 밀렸다. 제조업 자금사정BSI는 8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4월 전망(82)도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4월 업황전망BSI는 76으로 지난 2월 예상한 3월 업황전망BSI와 같았다. 4월 업황전망BSI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예상됐다. 석유(+14포인트), 비금속광물(+14포인트) 등이 상승한 반면 화학(-11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74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뒤 4개월 만에 올랐다. 건설업이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63을 기록했지만, 운수창고(86)와 도소매(72)가 각각 13포인트, 4포인트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건설업의 경우 정부의 대출규제 등에 따른 분양시장 부진이 영향을 미쳤고, 운수창고는 영일 수 증가(설연휴)에 따른 매출 회복, 도소매에는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7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3포인트) 등이 하락했지만 운수창고(+10포인트), 정보통신(+4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94.2을 기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