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협력사에 유동성 지원… 판매대금 지급주기 5일 앞당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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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상생 동반성장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금 지급 기일을 앞당겨 중소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내외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업계 처음으로 올해 1월부터 모든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판매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TV 데이터방송(플러스샵), 온라인몰(현대H몰)과 거래하고 있는 4250개 중소 협력사의 판매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인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협력사 5120개 중 약 83%가 대상이다. 판매대금 규모는 약 1조4000억 원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중소 협력사에 유동성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중소 협력사가 판매대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선지급 절차에 따라 5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수 있는 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3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자금 지원 제도를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백화점과 홈쇼핑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무이자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의 예산을 430억 원 규모에서 630억 원 규모로 1.5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이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최저 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한 중소협력사의 임금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 규모와 재무 상태 등 기준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정해 올 상반기 중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저금리 대출을 위한 펀드를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4곳과 공동으로 마련해 5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했다. 중소협력사는 시중 금리와 견줘 1%포인트 저렴한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사회공헌#봉사활동#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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