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거꾸로 수익률’… 새 건물 3.89%<기존 건물 4.35%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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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모두 ‘신축’이 낮아… 매매가 높지만 월세는 비슷한 탓

올해 전국에서 8만여 실의 오피스텔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준공된 지 2년 이내의 신축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 2월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2017년 이후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3.89%로 조사됐다. 2017년 이전에 지어진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4.35%에 비해 0.46%포인트 낮다.

경기(신축 3.83%, 기존 4.67%)와 인천(4.18%, 4.79%) 역시 신축 오피스텔 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더 낮았다. 부산(3.89%, 5.08%) 대구(4.33%, 5.48%) 대전(5.75%, 7.76%) 광주(6.36%, 6.41%) 울산(4.20%, 10.29%)도 모두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신축 오피스텔보다 높았다.

투자금에 해당하는 매매 가격에서 신축 오피스텔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상대적으로 높지만, 공실 우려로 신축 오피스텔의 월세 가격이 기존 오피스텔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 신축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3.3m²당 매매 가격은 921만 원으로, 기존 오피스텔(680만 원)보다 241만 원(35.4%) 비쌌다. 하지만 신축 오피스텔의 월세는 전용 3.3m²당 2만6200원으로 기존 오피스텔(2만1100원)보다 5100원(24.2%) 높은 수준에 그친다.

오피스텔 물량이 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9만567실) 이후 가장 많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부동산#오피스텔#임대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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