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8년 만에 영업익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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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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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낭골 드릴쉽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조형물. 2019.2.12/뉴스1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조형물. 2019.2.12/뉴스1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으로 설정했던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248억원을 기록해 전년(7330억)에 비해 39.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조6444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1조1018억원)에 견줘 13.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6458억원에서 3201억원으로 50.4% 줄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에 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상선부분에서 규격이 동일한 시리즈 제품을 연속 건조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라며 “소낭골 드릴쉽 등 해양프로젝트에 설정됐던 충당금이 환입된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이 인도를 미룬 드릴쉽 2척에 326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한 바 있다. 하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발주처인 소낭골이 인도 의사를 밝히면서 이 금액 중 일부가 영업이익으로 환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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