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은 두 마리 치킨의 원조… ˝품질-상생경영 통해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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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원칙으로 삼는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원칙으로 삼는다.
이명재 대표
이명재 대표
국내 외식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때 기존에 없던 참신한 마케팅을 앞세우면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닦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소비자에겐 품질로써, 가맹점주에겐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 덕분에 오늘의 위상에 이르렀다.

상생경영의 대표주자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1월 4일 경기 파주시 동화 힐링캠프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발 두발 세발 더 앞서가는 성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명재 대표는 가맹점주들에게 다시 한 번 상생과 이를 근간으로 한 성장까지도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추구해온 가치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두 마리 치킨의 원조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치킨의 본고장’ 대구지역의 토종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창조적 가격파괴 마케팅을 통해 창사 이래 지속 성장했고, 2016년엔 남산 서울타워점을 오픈하면서 국내 치킨업계에서 1000호점 시대를 열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성장 비결은 최고 품질의 외식 상품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한 데 있다. 처음엔 단순히 양 많은 치킨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하고 접했던 고객들은 품질이 다른 두 마리 치킨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지속적으로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호식이두마리치킨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닭고기 회사인 하림과 공동마케팅 협약을 통해 신선하고 질 좋은 국내산 하림 닭고기를 공급받고 있으며 모든 부자재도 세심하게 엄선해 최상의 제품을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최초로 획득한 ISO 9001 품질경영인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품질에 대한 소신은 어느 브랜드보다 확고하다.

‘가성비’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감동을 달성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또 다른 성공 원동력으로 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 원칙이 꼽힌다. 이 회사의 경영이념은 ‘가맹점주님의 행복으로 고객 감동을 추구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이다. 상생이라는 키워드는 구체적이다. 육계 공급가 지원, 소비자 가격할인, 배달 애플리케이션 가격할인 비용을 가맹본부가 전액 부담해 가맹점의 수익을 보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별로 사용하는 개별 판촉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국가 재난 사태와 지진, 화재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에 위로금이나 현물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상생 특별 지원 기구를 설립하기도 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가가호호 봉사단.
호식이두마리치킨 가가호호 봉사단.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을 실시하는 가가호호 봉사단 또한 남다른 기업 활동으로 꼽힌다. 올해 1월엔 경기 가평군 지역아동센터와 어르신들에게 치킨 500인분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최근 50사단과 11사단 국군장병들을 위해 치킨교환권 전달, 경북 의성군 의성읍, 안계면, 풍양면의 홀몸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성품 전달, 영덕 지역 태풍 이재민 지원, 부산지역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후원 등 수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글로벌 확장을 통해 치킨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2015년 일본 1, 2호점인 신오쿠보점, 신주쿠점을 열고 명실상부 치킨 한류의 불을 댕겼다. 최근 일본에 4호점까지 개점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을 사로잡은 간장치킨, 불짬뽕치킨 등 정통 치킨 메뉴와 더불어 현지인 취식 특성과 입맛을 고려한 각종 결합 메뉴와 사이드 메뉴도 함께 판매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치맥 한류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일본 도쿄 신주쿠 오쿠보 4호점 전경.
호식이두마리치킨 일본 도쿄 신주쿠 오쿠보 4호점 전경.


새 메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스윗츠갈릭치킨’을 선보였다. 스윗츠갈릭치킨이라는 이름 그대로 달콤한 특제소스에 다진 마늘을 추가로 넣어 마늘의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자극적이거나 맵지 않고 달콤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고 있다.
스윗츠갈릭치킨
스윗츠갈릭치킨


이 대표는 “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이 스윗츠갈릭치킨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중소벤처기업#호식이두마리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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