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서 청소까지 척척… ‘삼성봇’ 추가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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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서 채소 기르고… 동굴같은 와인셀러… 삼성-LG, 북미 가전시장 공략

1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9’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적용해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셰프 가든’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1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9’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AI 기술을 적용해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셰프 가든’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와인을 최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와인 동굴’ 기술이 적용된 칼럼형 와인셀러를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와인을 최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와인 동굴’ 기술이 적용된 칼럼형 와인셀러를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요리와 청소, 채소 재배까지 가능한 ‘삼성봇(Samsung Bot)’을 선보였다. 삼성봇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기술을 망라한 삼성의 자체 로봇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주방·욕실산업전시회(KBIS) 2019’ 개막에 앞서 마련한 쇼케이스에서 △요리를 보조하는 ‘삼성봇 셰프’ △집 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사진)’ △채소를 재배하는 ‘셰프 가든’ 냉장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봇 셰프’는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손이나 팔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리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팔 모양의 제품이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자르기, 휘젓기, 붓기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레시피와 작업 기술들은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및 공유할 수 있다.


‘삼성봇 클린’은 공간 인지 센서를 장착해 집 안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청소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로 로봇의 표정을 표현해 청소 상태와 동작 모드를 알려준다.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기 질을 관리하는 ‘삼성봇 에어’ 등도 함께 전시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이 가능한 ‘셰프 가든’ 냉장고도 선보였다. 많이 사두면 금방 상하기 쉬운 작은 잎채소나 허브류를 재배할 때 유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씨앗 캡슐을 넣으면 어떤 식물인지를 인지해 식물 성장에 최적화된 습도 온도 조도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확 시기를 알려준다. 재배한 채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제공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는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AI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삼성전자#삼성봇#국제주방·욕실산업전시회(kbis) 2019#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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