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출 줄었지만 단가는 사상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작년 SUV 비중 확대 영향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수출량과 수출액은 줄어들었지만 평균 수출단가는 1700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가격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의 수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전체 수출 대수는 244만7903대로 2017년(252만8418대)에 비해 3.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 수출 금액도 376억862만 달러(약 42조1216억 원)로 1.6% 줄어들었다.

하지만 차량 한 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1만5360달러(약 1720만 원)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2017년의 1만5110달러(약 1690만 원)보다 1.7% 늘어난 것이다. 수출량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SUV와 고급 차종의 수출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SUV 수출량은 2017년보다 6.7% 증가한 138만6539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도 수익성이 더 큰 차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것이 완성차 업계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자동차 수출 줄었지만#단가는 사상 최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