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3분기 영업손실 219억원…전년比 적자폭 45억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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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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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영업손실액 606억원…적자폭 전년比 211억원↑
매출 9014억원·당기순손실 182억원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제공) © News1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제공) © News1
쌍용자동차가 올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집계한 결과 영업손실이 219억5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9014억9700만원, 당기순손실은 182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소폭(0.0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3분기 174억2200만원 손실과 비교하면 영업손실 폭은 45억원 이상 늘어났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606억9400만원으로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211억원 이상 확대됐다.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유지되고 있지만, 수출 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03년 3분기(2만6784대) 이후 15년 만에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로 추세전환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7월 올해 월 최대 판매(4012대)를 기록하는 등 2분기에 이어 분기 1만대 판매(1만213대)를 돌파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 9월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을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매출은 G4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 등 대형 차량 내수 판매 증가 등 제품 믹스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 및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함께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피하지는 못했다.

쌍용차는 주력모델들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최송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렉스턴 스포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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