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평균부채 2년새 48% 늘어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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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3.4% 올라 ‘제자리’

전국 소상공인들의 평균 부채가 2년 만에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에게 제출한 ‘2015∼2017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의 평균 부채액은 7128만 원이었다. 이는 2015년 평균 부채인 4825만 원보다 47.7%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소상공인들의 수익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2015년 1063만 원에서 지난해 1077만 원으로 1.3% 늘었고, 월평균 영업이익은 294만 원에서 304만 원으로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평균 방문 고객 수는 2015년 452.7명에서 402명으로 50명(11.2%)가량 줄었다.

이 기간 물가상승률이 2.9%인 점을 고려하면 수익은 그대로인데 인건비 등 부담이 커지며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2.2%가 올해 최저임금(7530원)이 높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예산을 쏟아붓고도 소상공인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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