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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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투입… 축구장 24배 크기, 2023년까지 50만대 분량 생산

23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장징화 난징시 당서기(왼쪽에서 세 번째) 등 인사들이 시삽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23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에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장징화 난징시 당서기(왼쪽에서 세 번째) 등 인사들이 시삽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23일 중국 난징(南京)의 빈장(濱江)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난징의 제2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중국 난징의 두 공장을 비롯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미국 미시간, 한국의 충북 청주시 오창 등 총 5곳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갖추게 된다. 각 공장을 대륙별 공급 거점으로 활용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전기차 시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장징화(張敬華) 난징시 당서기, 리스구이(李世貴) 장닝구 당서기, 쉬수하이(徐曙海) 상무위원, 장웨젠(蔣躍建) 공업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약 20만 m² 부지에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2023년까지 2조1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1회 충전으로 320km 주행) 50만 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한다. 5개 공장을 합쳐 LG화학은 2020년까지 고성능 전기차 150만 대 이상의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제2공장이 들어서는 빈장 경제개발구와 45km 떨어진 신장 경제개발구에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이 있다. 180km 떨어진 장쑤성 우시(無錫)시에는 LG화학과 배터리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JV)인 중국 ‘화유코발트’도 위치해 있어 배터리 원재료도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박 부회장은 “난징 제2공장에 최신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lg화학#중국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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