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5개월간 열두번째…17일부터 또 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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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6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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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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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오는 17일부터 대출을 중단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17일부터 직장인K마이너스통장 Δ직장인K신용대출 Δ슬림K신용대출 Δ일반가계신용대출 등 4개 상품 신청을 받지 않는다.

케이뱅크가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사례는 지난 6월 이후 12번째다. 자본금이 부족한 케이뱅크는 매월 취급 한도를 설정한 뒤 한도를 소진하면 판매를 중단하는 ‘쿼터제’를 운영 중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188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0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BIS)은 10.71%로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평균인 15.92%를 밑돈다. 대출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매월 대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케이뱅크는 급한 불을 끄고자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936만3200주(968억1600만원), 전환주 463만6800주(231억8400만원)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증자가 이뤄지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38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일시적인 자금난은 해소할 수 있지만, 은산분리 완화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대출 중단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유상증자를 통해 늘린 자금 대부분은 BIS 비율을 끌어올리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이 들어오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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