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모든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정맥 패턴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 패턴은 일생 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과 귀가 생체의 외부에 존재해 습득하기 용이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장점은 생체인식 정보의 결과치를 지문이나 홍채, 정맥패턴에서 이용하는 영상정보가 아닌 숫자로 표현되는 ID로 생성한다는 것이다. 숫자로 표출된 ID를 통해 생체를 인식함에 따라 기존 이미지 패턴 비교보다 방대한 양의 대상들을 저장하여 관리하는데 용이하고 숫자에 대한 검증으로 쉽고 빠르게 대상을 구별하고 인식할 수 있다.
휴니멀 김관호 대표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동물병원에서 자주 일어나는 진료 동물의 동일성문제로 인한 시비에서부터 동물 주인의 데이터는 물론 병원 처치이력, 보험가입유무, 사료 종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의 귀 정맥 패턴을 인식하고 판별하는 동물등록시스템과 스캐너를 조만간 국내부터 출시해 등록된 동물ID(일종의 주민등록증)로 동물의료보험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면서 “사람으로 치면 실비보험과 같은 동물의료보험 활성화로 반려 가족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면 국내도 일본처럼 연간 4000억원 규모의 동물의료보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개체수는 2010년 476만에서 2017년 874만 마리로 7년간 83.6% 증가했고 반려동물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동물등록은 2016년 기준 107만 마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반려동물 업계에서는 휴니멀의 귀 정맥 스캔 기술이 상용화되면 동물등록율은 물론 동물의료보험 시장이 활성화 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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