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산 부동산 시장…대안으로 '상가' 주목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5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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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표된 정부 부동산 대책에 부산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 붙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8000건에 달했던 부산 아파트 매매는 2000건으로 급감했고 집값도 떨어지는 등 9.13 대책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중 부산은 유일하게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산 조정지역의 경우 입주 물량이 대부분 몰려 있는 곳으로 대출규제 등 규제책이 집중되다 보니 매매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적으로 0.32%가 올랐지만 부산은 반대로 0.2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력히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의 주택 공급이 늘면서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산 분양시장에 삭풍이 불고 있다”며 “최근 분양한 연산힐스테이트, 동래더샵, 이진젠시티 등도 청약률이 높지 않은 상태로, 이럴 때는 대안으로 상가나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상품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풍선효과를 얻고 있는 곳이 상가다. 부산 문현혁신도시에 오는 11월 준공하고 동시에 상가를 임대하는 ‘IFC 부산 오슬로애비뉴’가 대표적이다.

IFC 부산 오슬로애비뉴는 오피스텔과 비즈니스 호텔 수요, 8만 명의 인구를 배후수요로 확보한 복합 문화쇼핑 공간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부산 최초 1800석 뮤지컬 전용 극장 및 부산 유일 증권박물관이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시공사이자 운영사인 유림 E&C는 159호실 규모 초대형 테마몰 ‘동탄 오슬로애비뉴’ 시공을 맡아 지난 7월 최고 334:1로 청약 마감한 바 있다.

유림 E&C 관계자는 “IFC 부산 오슬로애비뉴는 유림 E&C에서 직접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상가를 운영해 투자자들에게 확정임대수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서 “위탁사인 실버스톤이 3년 간 확정임대수익을 보장하고 특히 오는 11월 준공과 동시에 상가가 입점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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