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꼼짝 마… AI 탐지 앱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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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르면 내년1월 보급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보이스피싱을 잡아내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보급된다.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은 통화 내용을 분석해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보이스피싱 탐지 앱’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이 앱을 개발 중이며, 금감원은 앱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보이스피싱 사기 사례 8200여 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앱은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와 문장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해 사기 여부를 판단한다.

보이스피싱 확률이 80% 이상 등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금감원은 “검찰이나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앱을 통한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상반기(1∼6월)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180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7% 급증했으며 하루 평균 116명이 사기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보이스피싱#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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