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88억달러 흑자… 반도체 덕에 10개월만에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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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7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 122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이후 7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114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1월(114억6000만 달러) 이후 최대였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상품 수출이 1년 전보다 14.8% 늘어난 540억6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수입은 1년 전보다 16.8% 증가한 426억3000만 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많이 늘었고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단가가 오르면서 수입액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 서비스수지는 31억2000만 달러 적자였다. 여행수지 적자는 14억8000만 달러로 6월보다 2억8000만 달러 늘어났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1∼7월 경상 흑자 규모는 38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9억 달러보다 10.5% 줄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7월 경상수지#88억달러 흑자#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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