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 건립 30돌, 한국무역의 ‘허브(Hub)’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9월 6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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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8만개 유발… MICE산업 이끄는 글로벌 복합문화 타운 기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가 7일 건립 30주년을 맞이한다. 무역센터는 지난 1985년 착공해 서울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1988년 9월 7일 개관했으며 지난 30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한 한국 무역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무역센터는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한자리에서 비즈니스를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동 중심의 19만㎡의 부지에 트레이드타워, 전시장(COEX), 호텔(파르나스), 공항터미널(CALT), 쇼핑센터(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비즈니스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수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무역센터의 상징적인 건물은 지상 55층, 지하 2층의 트레이드타워로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무역업계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트레이드타워의 외관 디자인은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을 모티브로 삼았는데 센터 건립 이후 30년 동안 우리 무역도 이에 걸맞게 급성장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은 1988년 607억 달러에서 올해 6,050억 달러, 수입은 518억 달러에서 5,310억 달러로 각각 10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무역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의 직접 고용인원(단기 고용인원 포함)은 총 3만3,500명에 이르며, 연간 3,987만 명이 무역센터를 이용 중이다. 무역센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 직ㆍ간접 취업 유발효과는 8만396명, 생산 유발효과는 연 9조6,09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8,379억 원에 이르고 있다.

무역센터의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무역협회 최용민 경영관리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시대를 헤쳐 나갈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내년 초 COEX 2층에 250평 규모의 스타트업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참여해 전시공간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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